코스피 2,520 지키기 ‘진땀’…코스닥은 770 도전 ‘활활’

강경민 기자
업데이트 2017-11-15 10:25
입력 2017-11-15 09:39
15일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20선을 힘겹게 지키고 있다. 최근 활활 타오르는 코스닥은 2년 4개월 만의 770고지 정복을 노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4.35포인트(-0.17%) 내린 2,522.2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0.04%) 내린 2,525.60으로 출발해 한때 2,511.76까지 떨어져 2,510선도 위협받았다. 그러나 기관의 순매도 폭이 감소하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하고 2,520선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가 급락(-5.89%)한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3%), 나스닥 지수(-0.29%) 등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137억원 규모 동반 순매도세를 펼쳐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개인은 289억원 규모 순매수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세제개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약세인 점이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라며 “다만 수출 증가세, 글로벌 경기 개선세 등이 이어지고 있어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36%), 포스코(-2.51%), NAVER(-0.25%), 삼성물산(-0.71%), 삼성생명(-1.14%) 등이 약세다.

현대차(0.93%), 현대모비스(0.93%), 삼성바이오로직스(0.52%)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9%), 의약품(0.71%), 증권(0.55%), 운송장비(0.39%), 서비스업(0.36%) 등이 오르고 철강금속(-1.30%), 운수창고(-1.25%), 비금속광물(-1.24%), 건설업(-0.92%) 등은 약세다.

코스닥은 6거래일째 활활 타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1포인트(1.67%) 오른 769.07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09포인트(0.41%) 오른 759.55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한때 전날 종가보다 낮은 755.06까지 하락했으나 금세 상승세를 되찾고 솟아올라 770선까지 넘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6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4.61%), 셀트리온헬스케어(13.60%), 신라젠(7.94%), CJ E&M(1.27%), 티슈진(1.76%), 바이로메드(4.82%), 파라다이스(2.50%), 코미팜(3.02%) 등이 강세다.

시총 상위 20위 내에서 하락하는 종목은 로엔(-1.55%), 메디톡스(-7.14%), 휴젤(-1.07%) 등 3종목뿐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도 753억원어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35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천55억원 규모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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