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5.4 지진, 전국서 감지…경주지진 이어 역대 2위 위력

장은석 기자
업데이트 2017-11-15 15:45
입력 2017-11-15 15:25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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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현장 2017.11.15.
서울신문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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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지진 발생 지점은 포항시 북구 북쪽 9㎞,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발생지역과 규모를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 규모 5.5로 발표했으나 지진 규모를 하향조정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 5.4 지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 2시 22분 44초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 등 전진이 발생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 49분에는 규모 3.6, 오후 3시 0분 54초쯤 2.9의 여진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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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한 건물 외벽이 지진 충격으로 부서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7.11.15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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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현장 2017.11.15
서울신문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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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담임의 당부
수능 전날 담임의 당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광주 남구 설월여자고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을 위해 하교하는 수험생들에게 담임이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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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외벽에 큰 금이 생긴 주택
포항 지진, 외벽에 큰 금이 생긴 주택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 환호동의 한 빌라 건물 외벽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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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외벽 떨어진 한동대
지진에 외벽 떨어진 한동대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한동대의 한 건물 유리창 깨져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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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파손된 한동대
지진으로 파손된 한동대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동대 외벽이 크게 떨어져 나갔다. 학생들이 떨어진 외벽을 쳐다보고 있다. 2017.11.15 [독자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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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외벽 떨어진 한동대
지진에 외벽 떨어진 한동대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한동대의 한 건물 유리창 깨져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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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외벽에 큰 금이 생긴 주택
포항 지진, 외벽에 큰 금이 생긴 주택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 환호동의 한 빌라 건물 외벽에 지진으로 인해 큰 금이 생겨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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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깨진 건물 유리창
지진 깨진 건물 유리창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한동대의 한 건물 유리창 깨져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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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깨진 건물 유리창
지진 깨진 건물 유리창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한동대의 한 건물 유리창 깨져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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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파손된 포항 옛 문화원
지진에 파손된 포항 옛 문화원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옛 문화원 건물이 일부 파손돼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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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외벽 무너진 한동대
지진으로 외벽 무너진 한동대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동대 외벽이 크게 떨어져 나갔다. 2017.11.15 [독자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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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부서진 포항 시내 건물 외벽
지진에 부서진 포항 시내 건물 외벽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한 건물 외벽이 지진 충격으로 부서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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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에 있는 한동대 건물 일부가 무너져 있는 모습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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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지진 피해
초등학교 지진 피해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 한 초등학교 건물 기둥과 벽 일부가 금이 가거나 부서졌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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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지진 피해
초등학교 지진 피해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 한 초등학교 건물 기둥과 벽 일부가 금이 가거나 부서졌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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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지진 피해
초등학교 지진 피해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 한 초등학교 건물 기둥과 벽 일부가 금이 가거나 부서져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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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지진 피해
초등학교 지진 피해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 한 초등학교 건물 기둥과 벽 일부가 금이 가거나 부서져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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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금이 가
지진에 금이 가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한 아파트 벽에 금이 가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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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부서진 장식품
지진에 부서진 장식품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에서 지진 흔들림에 장식품이 바닥에 떨어져 깨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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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금이 가
지진에 금이 가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포항시 북구 두호동 한 아파트 벽에 금이 가 있다. 2017.11.15 [독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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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포항에 있는 한대동 건물 일부가 무너져 있는 모습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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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운동장으로 대피한 학생들
지진 발생…운동장으로 대피한 학생들 15일 오후 대구시 동구 봉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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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광장에 대피한 공무원과 아이들
울산시청 광장에 대피한 공무원과 아이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여진이 우려되자 울산시청 공무원들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시청 햇빛광장에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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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한 부산 국제금융단지 직원들
대피한 부산 국제금융단지 직원들 부산 문현 국제금융단지(BIFC)에 근무하는 공기업과 금융기관 직원들이 지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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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진에 놀라 대피한 시민들
포항 강진에 놀라 대피한 시민들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 긴급 대피한 포항 시민들이 포항 북구청 인근에 몰려 나와있다. 2017.11.15 [독자 김철호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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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알림 기상청 특보
지진 알림 기상청 특보 기상청은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 규모 5.5 지진”이라고 알렸다. 사진은 기상청 지진 특보. ’2017년 11월 15일 14시 22분 44초’로 기록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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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알림 기상청 특보
지진 알림 기상청 특보 기상청은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 규모 5.5 지진”이라고 알렸다. 사진은 기상청 지진 특보. ’2017년 11월 15일 14시 22분 44초’로 기록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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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알림 긴급 재난 문자
지진 알림 긴급 재난 문자 기상청은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 규모 5.5 지진”이라고 알렸다. 사진은 긴급 재난 문자.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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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발생 지점이 내륙 쪽으로 들어가 있어 해일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소방청은 이날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로 119에 신고된 지진 감지 건수가 382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35분을 기준으로 파악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555건, 서울 900건, 경기 454건 등의 순이다.

경북에서는 승강기 구조, 문 개방 등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총 14건의 출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들도 지진을 느꼈다. 시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 등 시내 곳곳에 있는 건물에서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이 느껴졌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책상과 파티션, 화분 등 집기가 눈에 띄게 흔들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서울 명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서모(33)씨는 “사무실에 있는 화분이 흔들리는 게 보이고 지진이 느껴졌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서울 중구의 회사에 다니는 이모(32)씨도 “사무실이 13층인데 무엇인가 흔들리는 느낌에 사무실 직원들이 한순간 아무 말 없이 멈춰섰다”면서 “누군가 ‘지진’이라고 얘기해서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광화문 인근의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김모(29)씨는 “갑자기 바닥이 윙윙 울리면서 사무실 집기들이 흔들리고 ‘덜덜덜’ 소리를 냈다”면서 “문자 받은 사람들이 ‘어머’라고 놀라던 찰나에 벌어진 일이어서 다들 일어나 ‘무슨 일이냐’라고 얘기 나눴다.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됐다”고 말했다.

서울 시민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지진동 감지 사실을 긴급히 전파하는 중이다.

한 시민은 “포항 지진 5.5 긴급재난 문자가 오고 10초도 안 돼 10층에 있는 양재동 사무실이 흔들려 어지럽다”라고 했고,또 다른 사람도 “포항 지진 실화입니까? 서울까지 느껴짐”이라고 적었다.

부산 전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한 지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지진 발생 8분 만에 부산소방에 걸려온 문의 전화만 390건에 달했다.

일부 도심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관련 기관이나 기업의 직장인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강한 지진동이 감지되자 아파트와 고층 건물 곳곳에서는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 해운대구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윤모(43·여) 씨는 “아이와 집에 있는데 10초 넘게 아파트가 강하게 흔들렸다”며 “고층이라 대피도 못하고 아이를 붙잡고 불안에 떨었다”고 말했다.

한수원 측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봐야 알겠지만 이번 지진과 관련해 고리원전은 피해가 없으며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60층이 넘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는 금융권 직원 수백명이 지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은 아직 피해 사항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도록 조치했다.

김해공항도 지진 관련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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