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봉송 대 잇는 父子

아버지 이어 김태화 원사 참여

입력:11/14 22:40 수정:11/15 00:21

“아버지에 이어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입니다. 올림픽이 다시 열릴 때 제 아들도 주자로 나서 3대가 성화 봉송 주자가 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 해상 성화 봉송… 주자는 아덴만 작전 주역
14일 경남 창원시 진해 앞바다의 문무대왕함 갑판에서 해군 장병 132명이 해상 성화 봉송을 자축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2018’의 엠블럼을 ‘ㅍㅊ 2018’로 표현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 해상 성화 봉송… 주자는 아덴만 작전 주역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역인 김규환 소령이 문무대왕함 갑판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동마산IC 삼거리 인근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을 들고 달린 김태화(44·부사관 150기) 해군 원사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해군군수사령부 함정기술연구소에서 음탐장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 원사는 올림픽 성화 봉송 해군 부자(父子)가 됐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김 원사의 부친인 김춘갑씨는 33년간 해군 군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09년 세상을 떴다. 김 원사의 부친은 젊은 시절부터 부대 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달리기 대회에서 입상했다. 특히 김 원사가 중학생이던 1988년, 46세의 나이로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에 동참했던 것을 평생 큰 영광으로 생각해 직접 참가 기념패를 만들어 간직했다. 김 원사도 정기 체력검정 3㎞ 달리기에서 매년 ‘특급’을 받는 등 탁월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만 3세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자 성화 봉송 주자를 신청하게 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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