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길에서 의식 잃은 운전자 살린 부산시민들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7-11-08 10:36
입력 2017-11-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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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산에서 운전 중 의식을 잃은 70대 운전자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목숨을 구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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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 의식을 잃은 70대 운전자를 시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목숨을 구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7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도로를 달리던 황모(76)씨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섭니다. 이때, 뒤따르던 자동차 운전자 김모씨가 의식을 잃은 황씨를 발견, 위급상황임을 감지합니다. 그는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에 나와 수신호를 시작합니다.

마침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이 모습을 보고 달려와 상황을 파악합니다. 경찰은 즉시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차 밖으로 옮깁니다. 인근을 지나던 간호사 이모(31·여)씨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경찰과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그렇게 시민과 경찰의 노력 덕분에 A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부산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실 위기 상황을 보아도 생각처럼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영상 속 시민들은 위기에 처한 상대를 내 가족처럼 여기고 행동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몸소 보여준 그들을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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