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초 미성년자 살인사건 실화…‘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예고편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7-11-07 10:18
입력 2017-11-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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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예고편의 한 장면.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예고편의 한 장면. 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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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되는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메인 예고편이 최초 공개됐다.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년 作)은 한 소년이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1961년 대만 최초로 벌어진 미성년자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중국 공산당 집권 후 대만으로 건너간 한 가족과 소년을 통해 1960년대의 불안한 시대와 폭력의 세계를 빛과 어둠으로 담아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위대한 감독 에드워드 양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할 만큼 전 세계 영화인들을 열광시킨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어두운 복도에서 명멸하는 조명으로 시작한다. 강렬한 첫 장면 후, 아름다운 음악 ‘Why’가 흐르며 양호실에서 처음 만나는 소년 샤오쓰와 소녀 밍의 설레는 감정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다른 소년들과의 갈등이 시작되면서 조명을 깨뜨리는 샤오쓰의 모습은 이들의 불안한 미래를 암시한다. 또 이어지는 한 발의 총성은 작품의 결말을 궁금케 한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2012년에 발표한 역대 최고의 영화 250선, BBC가 1995년 선정한 21세기에 남기고 싶은 영화 100편 등 세계적인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11월 중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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