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FIFA 올해의 선수상 2년 연속 수상…메시 또 제쳤다

신성은 기자
업데이트 2017-10-24 09:15
입력 2017-10-24 09:15

호날두 득표율 43.16%, 메시는 19.25%에 그쳐

이미지 확대
올해의 남자선수와 올해의 남자 감독을 각각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트로피를 든 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2년 연속 받았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팰러디엄에서 열린 제2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내게 투표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함께 최종후보에 오른)메시와 네이마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전문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전체 투표인단 중 득표율 43.16%를 받아 메시(19.25%), 네이마르(6.97%)를 크게 제쳤다.

호날두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6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넣으며 4-1 승리의 선봉에 섰다.

호날두는 지난 8월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호날두는 지난여름 이적설과 징계로 구설에 올랐지만, 실력으로 외풍을 잠재웠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리크 마텐스(FC바르셀로나)가 받았고, 올해의 감독상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여자 감독은 사리나 비흐만, 올해의 골키퍼는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각각 선정됐다.

푸스카스(올해의 골)상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페어플레이상은 지난 3월 체코 프로축구 리그에서 의식을 잃은 상대 선수를 응급조치했던 프란시스 코네(즈브로요프카)가 받았다.

베스트 일레븐에는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비에이라,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 레오나르도 보누치(AC밀란), 다니 아우베스(파리생제르맹), 부폰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과 함께 ‘FIFA-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상자를 뽑아왔지만, 양측의 계약 만료에 따라 별로로 시상했다.

지난 1월 1회 시상식을 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발롱도르는 오는 12월에 발표하는데, 호날두는 4차례(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수상했고 메시는 5차례(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받았다.

연합뉴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