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실 그림 ‘일월오봉도’로 바뀐 의미는

수정: 2017.10.24 11:21

 1/9 
23일 정세균 국회의장 접견실의 배경 그림이 바뀐 것이 포착됐다. 예전에는 훈민정음 해례본 글씨 작품이 걸려 있었으나 22일 교체한 그림은 김소선 화백의 그림이다.

확대보기

▲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당 원내대표회동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2017.10.23. 연합뉴스

의장실은 22일 급하게 배경 그림을 교체했으나 작가로부터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해 그림 제목도 붙이지 못했다며 설명자료를 받는 대로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밝혔다.

새로 바뀐 그림은 해와 달이 있고 산악이 그려진 모습으로 볼 때 김소선 화백이 ‘일월오봉도’를 현대적 해석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돌로 된 여러 개의 봉우리들 밑에는 한복 차림의 여성들이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국회의장 접견실에 걸린 일월오봉도에는 바위산 사이로 강물이 흘르고 소나무도 보인다.

조선시대의 일월 오봉도는 다섯개의 산봉우리와 해·달, 그림 양쪽 끝에 소나무를 그려넣었다.

천지를 다스린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조선 시대 왕의 권위와 존엄성을 상징한다. 경복궁 근정전에 있는 왕좌 뒤 병풍에 그려져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이 기사의 키워드

서울EN연예 핫이슈

SNS에서도 언제나 '서울Eye'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유튜브
  • 인스타그램
  • 네이버 채널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