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일 윤리위서 박근혜 자진탈당 권유…거부 시 제명

김서연 기자
업데이트 2017-10-19 11:18
입력 2017-10-19 11:18
자유한국당이 20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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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17. 05.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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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내일 윤리위를 열 계획”이라며 “혁신위의 권고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일 오전 윤리위를 개최하고 오후에 회의 결과를 브리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당 대표 또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소집할 수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위원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직접 윤리위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곧바로 제명을 결정하기보다는 자진 탈당을 권유, ‘기회’를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열흘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명 처분이 된다.

윤리위 소집에 앞서 한국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측에 자진 탈당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

한국당은 윤리위 개최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홍 대표는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오는 23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의 절연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중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탈당하지 않을 경우,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제명은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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