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회장, 한국인 여배우와 2년 열애 끝 결혼

이혜리 기자
업데이트 2017-10-16 13:12
입력 2017-10-16 13:12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53) 회장이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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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회장 한국인 여성과 결혼.
에어아시아 회장 한국인 여성과 결혼. 사진=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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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 해안의 코트다쥐르에서 한국 출신 여성 ‘클로에’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클로에는 30대 초반 여배우로 알려졌으며, 한국식 이름과 성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과 클로에는 청첩장에조차 ‘토니와 클로에’라고만 적는 등 신부의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가족 및 친지와 에어아시아 그룹 고위 임원, 페르난데스 회장이 설립자 겸 이사회장인 튠 그룹 관계자, 말레이시아 정치계 인사 등 약 15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피로연에선 미국과 영국, 한국 출신의 유명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영국 런던 정치경제대학(LSE)를 졸업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2001년 파산 위기에 처했던 말레이시아 국영항공사 에어아시아를 인수했다.

업계는 파산을 전망했으나, 페르난데스 회장은 비효율적인 관행을 혁파하고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해 항공료를 낮추는 전략으로 이후 10년만에 에어아시아를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키워냈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올해 초 페르난데스 회장의 개인 재산이 3억 4500만 달러(약 3888억원)로 말레이시아 자산가 중 37위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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