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문재인 같은 남편 있었으면” 돌발 발언…왜?

이혜리 기자
업데이트 2017-10-12 15:57
입력 2017-10-12 15:55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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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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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서연씨에 대한 유기치사와 소송 사기 혐의로 고발 당한 서씨는 1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소환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질문에 응한 서씨는 “만일 서연이가 살아있어서 결혼을 한다 했으면 절대 안 시켰을 것”이라며 “한국에선 결혼을 하지 마라. 결혼하니 여자는 시댁에 역할을 해도 나중에 잘못되면 다 여자 탓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혼자가 됐는데도 도와주지 않고, 재산 다 빼앗겼다”며 “저도 문재인 대통령 같은 든든한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문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딸 죽음을 알리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며 “정작 시댁 식구들은 서연이를 돌보지 않았다. 서연이 몫의 재산도 남겨주지 않았다. 만약 연락이 왔다면 서연이의 상황을 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제가 무슨 호화 생활을 하는 것처럼 알고 있는데 강남에 아파트, 빌딩 없다”며 “김광석 가족이 추모 사업을 20년간 했는데 남은 돈이 1억 5000만원 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 사업을 김광복 씨와 박학기 씨가 하신 걸로 안다“며 ”앞으로 추모 사업 안 했으면 좋겠다. 저도 이번 기회로 서연이를 위한 장애재단을 설립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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