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제작지원작 ‘그리다’ 어떤 영화?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7-09-24 11:34
입력 2017-09-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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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다’ 메인 예고편의 한 장면. 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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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이 남긴 세 가지 그리움을 담은 영화 ‘그리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그리다’는 ‘평양냉면’(장호준 감독),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이인의 감독), ‘림동미’(박재영 감독)까지 가족을 향한 서로 다른 세 가지 그리움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통일부 제작지원작이다.

‘평양냉면’은 한국에서 새롭게 가정을 꾸리고 살았지만, 평생을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이산가족 인터뷰 촬영을 통해 헤어진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림동미’는 어린 시절 탈북해 남한에서 어른이 된 서른 살 ‘동미’와 북에 두고 온 아버지와의 만남을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남북 분단이 개인에게 남긴 그리움을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 ‘그리다’만의 따뜻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다 잊은 줄 알았습니다”라는 카피는, 잊은 줄 알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족’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영화 ‘그리다’는 신예 장호준, 이인의, 박재영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70년 동안 아물지 못한 분단의 상처를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10월 26일 개봉.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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