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7.1 강진, 사망자 최소 224명으로 늘어…40대 한인 남성 실종(종합)

장은석 기자
업데이트 2017-09-20 15:46
입력 2017-09-20 15:46
19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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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규모 7.1 강진에 학교 건물도 붕괴
멕시코 규모 7.1 강진에 학교 건물도 붕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 라보소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한 학교 건물이 무너져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09-20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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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져 학생 21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현재까지 최소 22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한인 남성 1명도 실종돼 현지 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생사를 파악 중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비에르 트레비노 멕시코 교육부 차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에 있는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가 무너져 학생 21명, 성인 4명 등 총 25명이 숨졌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현지 언론을 인용, 이 학교 건물은 4층짜리로 사고 발생 이후 11명은 구조했지만 2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피해 학교를 방문, 자녀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학부모들을 만나 위로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내무부 장관을 인용해 이날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40대 한인 이모(41)씨도 실종됐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강진 여파로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졌다. 이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일하는 이씨가 강진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대사관 관계자는 “해외 출장 중인 건물주가 강진 소식을 듣고 이씨와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씨는 평소대로라면 지진 발생 시점에 사무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로선 매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대 등 관계 당국과 접촉해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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