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된 기자 휴대전화서 유출
취임 4개월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으며 고전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는 바람에 “국정을 똑바로 하라”는 내용의 ‘문자 폭탄’을 맞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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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노 로제프티 대통령실 대변인이 직전까지 편집장을 지냈던 주간지 ‘챌린지’가 관련 내용을 처음 전했다. 이후 대통령의 개인 번호가 노출됐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엘리제궁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엘리제궁은 “즉각 공개된 번호의 휴대전화를 정지시키고 대통령에게 새로운 전화기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프닝으로 프랑스 대통령이 보안을 거치지 않은 개인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9-20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