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배달된 10장의 생일카드…‘해피 버스데이’ 예고편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7-09-04 17:57
입력 2017-09-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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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버스데이’ 예고편의 한 장면.
영화 ‘해피 버스데이’ 예고편의 한 장면. 티캐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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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버스데이’가 가슴 뭉클한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피 버스데이’는 천국의 엄마로부터 배달된 10장의 생일카드를 통해 성장하는 딸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직접 손으로 만든 예쁜 생일 팝업카드가 펼쳐지며 “엄마가 약속할게. 매해 생일마다 카드 써주겠다고”라는 미야자키 아오이의 목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약속대로 매년 생일날 편지를 배달받는 어린 노리코는 엄마의 생일카드 속에 담긴 메시지를 읽으며 성장한다. 생일카드로 연결된 엄마와 딸의 따뜻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아빠를 향해 “19번째 생일카드를 읽지 않겠다”며 “엄마를 데려오라”는 노리코의 모습은 영화의 분위기 전환과 함께 주연 하시모토 아이의 섬세한 감정연기를 엿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 ‘요시에’ 역은 미야자키 아오이가 맡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해피 버스데이’는 요시다 야스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엄마가 떠난 후, 슬픔을 그려내기보다 어린 아이들을 남기고 갈 때 부모로서 무엇을 남겨줄지, 어떻게 하면 떠난 뒤에도 계속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각본을 썼다”며 집필의도를 밝혔다.

영화 ‘해피 버스데이’는 9월 28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12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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