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합동 채용’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

중복합격자 이직 탓 도미노 결원

입력:08/28 22:02 수정:08/28 22:45

분야별로 묶어 같은 날 필기 시행
직업선택 자유 침해당해 논란도


정부가 공기업 신입직원 선발을 합동 채용 방식으로 바꾼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성격이 비슷한 공기업의 채용 시험일을 한날로 하는 방식을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중복 합격자가 다른 공공기관으로 이직하면서 생기는 ‘도미노 결원’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취업 기회가 늘어나는 측면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측면이 동시에 있어 논란이 일 수 있다.

합동 채용 방식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인기가 좋은 금융공기업들이 동시에 입사시험을 치러 ‘A매치 데이’로 불린다. 기재부는 이러한 채용 방식을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각 기관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럴 경우 공공기관을 환경, 농림,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 등 분야별로 묶어 같은 날 시험을 치르게 할 계획이다.

최근 중복 합격자가 늘어나면서 다른 공공기관으로 이직하는 신입사원이 적지 않아 공공기관들이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미 합격해 연수를 받던 수험생이 다른 공기업에 합격했다며 퇴사를 하게 되면 해당 공공기관은 추가 합격자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당초 예정했던 채용 인원을 확보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 합격권 문턱에서 떨어진 다른 취업준비생한테도 잠재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32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합동 채용 방식 시행 여부 의견을 취합하는 중”이라며 “몇 개 기관이 동참할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공기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십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공기업 취업준비생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는 회원 수가 48만명에 이르는 곳이 있을 정도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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