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어 도로 위 숨진 강아지 수습한 운전자의 선행

김형우 기자
업데이트 2017-08-23 16:06
입력 2017-08-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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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 강아지 사체를 수습하는 운전자.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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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어 도로 한가운데 숨진 강아지의 사체를 수습한 운전자의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착한 일 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경기 양주 은현면의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길 한복판에 죽어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차를 세워 강아지 사체를 안전한 인도로 옮겨주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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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 강아지 사체를 수습하는 운전자.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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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게시물을 통해 “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사체가 보였다”며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결국 차를 돌려서 치우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로에 큰 차들이 강아지 사체를 밟고 지나갈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다”면서 “강아지가 죽은 지 얼마 안 된 듯 눈을 뜨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후 운전자는 동물 사체 처리 소관기관에 연락해서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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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120 경기도 콜센터에 연락 후 받은 문자.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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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좋은 일을 하셨다” “강아지도 고맙게 생각했을 것이다”라는 댓글과 함께 강아지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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