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호날두도 테러 규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17~18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해 라리가 전체가 경악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타들과 두 구단 등이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는 한편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라리가와 2부 리그 구단들은 개막경기에 일제히 추모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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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구단도 트위터를 통해 21일 레알 베티스와의 홈경기에 선수들이 손목에 검은 밴드를 차고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북부 카탈루냐주의 중심 도시에 연고지를 둔 바르셀로나 구단은 스페인 연방정부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카탈루냐 주정부와 함께 분리독립에 앞장서 왔다. 그래서 연초 프랑스 파리 테러 참사 때의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맨체스터 참사 때의 두 연고지 구단이 애도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아픔을 달래는 데 함께한 것보다 훨씬 다른 차원의 치유책을 제시할 것이란 예상을 해볼 수 있다.
라이벌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성명을 내 위로를 건넸다. 비야 레알 구단은 추모의 뜻을 살리기 위해 콜롬비아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의 입단식을 보류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8-19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