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바르사 애도 물결… 메시 “어떤 폭력도 거부한다”

임병선 기자
업데이트 2017-08-18 19:18
입력 2017-08-18 18:02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도 테러 규탄

라리가·2부리그 개막전 추모 시간… 바르사 홈경기 땐 검은 밴드 착용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17~18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해 라리가 전체가 경악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타들과 두 구단 등이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는 한편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라리가와 2부 리그 구단들은 개막경기에 일제히 추모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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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애도 리본이 걸쳐진 바르셀로나 전경 사진을 올리고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폭력 행위도 거부한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증오가 사라지고 존중과 관용이 공존의 기반이 되는 평화로운 세계에 사는 이들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트위터를 통해 21일 레알 베티스와의 홈경기에 선수들이 손목에 검은 밴드를 차고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북부 카탈루냐주의 중심 도시에 연고지를 둔 바르셀로나 구단은 스페인 연방정부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카탈루냐 주정부와 함께 분리독립에 앞장서 왔다. 그래서 연초 프랑스 파리 테러 참사 때의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맨체스터 참사 때의 두 연고지 구단이 애도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아픔을 달래는 데 함께한 것보다 훨씬 다른 차원의 치유책을 제시할 것이란 예상을 해볼 수 있다.

라이벌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성명을 내 위로를 건넸다. 비야 레알 구단은 추모의 뜻을 살리기 위해 콜롬비아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의 입단식을 보류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8-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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