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살충제 ‘피리다벤’ 첫 확인…논산 양계장서 검출

업데이트 2017-08-18 16:19
입력 2017-08-18 10:54
충남 논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원예용 살충제 성분인 ‘피리다벤’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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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다벤’ 검출 논산 양계 농장
’피리다벤’ 검출 논산 양계 농장 달걀에서 그동안 검출되지 않았던 새로운 살충제 성분 ’피리다벤’이 나온 충남 논산의 양계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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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다벤은 그동안 다른 산란계 농가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살충제 성분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동물위생소가 논산 대명양계(11대명)에서 생산된 계란을 수거 검사한 결과 피리다벤이 0.09mg/kg 검출됐다.

피리다벤은 일반적으로 감귤, 고추, 참외, 가지, 장미, 오이, 멜론에 발생하는 응애류 등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다.

빈 닭장에 사용할 수는 있지만, 계란에서 피리다벤이 검출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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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다벤’ 검출 논산 양계 농장
’피리다벤’ 검출 논산 양계 농장 달걀에서 그동안 검출되지 않았던 새로운 살충제 성분 ’피리다벤’이 나온 충남 논산의 대명양계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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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계란에서 새롭게 발견된 에톡사졸이나 플루페녹수론처럼 ‘저독성’ 살충제로 알려졌지만, 장기간 신체에 노출되면 신경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농장은 산란계 1만1천6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9천여개를 생산해 유통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 농장에 보관하던 계란 3만개와 시중에 유통된 3만개를 폐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해당 농가의 달걀 출하를 당분간 금지하고, 2주 간격으로 연속 두 차례 음성 판정이 나오면 출하 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128개 산란계 농장 가운데 논산 대명양계 등 모두 8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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