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원준 ‘스타 예감’

KIA 입단 2년차 백업 요원… 7월 타율 0.448·올해 3홈런

입력:08/13 17:54 수정:08/13 19:10

불안한 수비·유연성 보완 필요

‘아기호랑이’ 최원준(20·KIA)은 스타 기질을 뽐낸다. 수비에서 작은 실수를 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중요한 순간 결정적 한 방을 때려낸다. 특유의 승부욕을 발휘해 어떻게든 승부를 뒤집는다. 데뷔 2년차이지만 등장할 때마다 관중석 환호성이 커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 최원준
스포츠서울

지난 12일 광주에서 만난 LG와의 경기는 최원준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 줬다.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최원준은 8회 말 2사 3루 때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앞 1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7-10,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0-10으로 팽팽히 맞선 9회 말 무사 만루 땐 큼직한 희생 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3회 초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악송구를 범했던 실수를 깔끔하게 만회하는 활약이었다.

서울고 출신 최원준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했다. 고교 때 ‘이명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4경기에 나와 타율 .458(24타수 11안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 줬다. 올해는 백업 요원으로 46경기에 나와 타율 .347(101타수 35안타) 3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월간 타율 .448(29타수 1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KIA 주전 선수들은 무더운 여름 동안 체력 관리를 할 수 있었다.

최원준이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나려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타격으로 메운다지만 불안한 수비력으론 ‘반쪽짜리’ 선수에 그칠 수밖에 없다. 고교 시절부터 지적된 유연성 문제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최원준 스스로도 이러한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치른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테니스 연습을 했던 것이나, 틈틈이 수비 실책 영상을 돌려 보는 것은 모두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다. 벤치도 최원준에게 출장 기회를 늘리며 ‘아기호랑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최원준이 수비력까지 갖춘다면 즐비한 ‘선배 호랑이’들과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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