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인우월주의 유혈충돌… LA 등 곳곳 반대시위

버지니아 3명 사망, 비상사태 선포…트럼프 “유혈 책임, 여러 편” 논란

입력:08/13 17:58 수정:08/13 19:05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한 폭력 사태로 3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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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최대 6000명으로 추정되는 시위대가 이날 오전 샬러츠빌에 있는 이멘서페이션 파크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샬러츠빌 시의회가 남부연합 기념물인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계획했다. 리 장군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군을 이끌었던 인물로, 남부연합 기념물은 백인우월주의의 상징물로 인식돼 왔다.


이날 시위 도중 20세의 백인 남성이 차량을 운전해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맞불 시위대로 뛰어들어 1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이 시위를 정찰하기 위해 출동한 헬리콥터가 추락해 폭발하면서 헬기조종사와 경찰 등 2명이 숨졌다.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에서 이번 사태를 비난하는 촛불 시위가 개최되는 등 파장은 커져가고 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을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국한하지 않고 ‘여러 편’(on many sides)에 돌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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