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후보’ 시리아 하얀헬멧 구조대원 7명 피살

김서연 기자
업데이트 2017-08-13 10:44
입력 2017-08-13 10:44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헬멧’이 무장 괴한의 급습을 당해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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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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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민방위’는 12일(현지시간) 이들리브주(州) 사르민에 있는 구조센터에서 대원 7명이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구조센터가 보유한 차량과 무전기도 없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하얀 헬멧 대원 7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교대 근무를 하러 사무실에 나온 대원들이 처형식으로 숨진 동료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리브는 시리아 전역에서 유일하게 반군이 주 전체를 장악한 곳이다.

사르민 지역을 통제하는 반군 조직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흰색 헬멧을 쓰고 위급한 내전 현장을 누벼 ‘하얀 헬멧’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시리아 민방위는 작년 노벨 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경쟁했다.

그러나 지하드(이교도를 상대로 하는 이슬람의 전쟁) 추종자 등 ‘급진’ 반군에 연계된 단체라는 비판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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