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펜터 부인 ‘택시운전사’ 보고 눈물

입력:08/11 20:29 수정:08/11 20:29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언론인 고 위르켄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가 남편 대신 한국을 찾아 ‘택시운전사’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 ’오월 영령 곁에 잠드소서’
독일 언론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가족이 15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고인의 손톱과 머리카락을 안치한 뒤 추모비를 바라보고 있다. 독일 제1공영방송의 특파원으로 5?18을 가장 먼저 전 세계에 알린 고인은 지난 1월 타계했다. 2016.5.15
연합뉴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드는 지난 9일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후 당시 남편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쏟았다.


그는 “만섭 역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 김사복씨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지만 송강호의 연기를 통해 당시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남편이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나도 전염됐다. 나 또한 광주와 한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5 ·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참혹한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전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는 말을 남겼고 지난해 5월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 등이 안치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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