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의 잘못된 만남…‘비에 흔들리는 여자’ 예고편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7-07-31 17:19
입력 2017-07-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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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에 흔들리는 여자’ 메인 예고편의 한 장면.
영화 ‘비에 흔들리는 여자’ 메인 예고편의 한 장면. 나우콘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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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에 흔들리는 여자’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비에 흔들리는 여자’는 과거를 숨기고 새 삶을 살아가려는 남자 켄지(아오키 무네타카)와 그의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여자 사토미(오노 이토)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묵묵히 살아가는 켄지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우연히 나타난 사토미가 그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이어 “당신에 대해 얘기해 줘”, “쿠보카와 노리오가 누구야?”라며 켄지에게 묻는 사토미의 대사는 잔잔하게 흐르는 바이올린 선율과 어우러져 변화할 둘의 관계를 궁금케 한다.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과 함께 ‘그들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카피는 본편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두 남녀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2016년 도쿄 국제영화제 아시아 미래 부문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바람의 검심’, ‘사일런스’의 아오키 무네타카와 일본의 라이징 스타 오노 이토의 출연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음악감독 출신 ‘하노 요시히로’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그의 스타일을 궁금케 한다.

서로의 과거를 숨긴 채 만나게 된 두 남녀의 사연과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한 웰메이드 감성 스릴러 ‘비에 흔들리는 여자’는 8월 개봉 예정이다. 83분.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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