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당대표 다시 출마 안 할 것”

업데이트 2017-07-27 09:47
입력 2017-07-27 09:45

“정계 은퇴는 불출마 혹은 낙선 두 가지 방법 있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7일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등판론’과 관련해 “안 전 대표가 이 순간에 당 대표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 열린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박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저런 얘기가 소수 층에서 나오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안 전 대표 심중은 모르겠지만, 지극히 자연스럽게 잘 정리할 것이라는 감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제보조작’ 사건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정계 은퇴는 정치인 스스로가 출마하지 않든지, 출마하더라도 당선시켜주지 않아 자동적으로 은퇴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안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했다가 낙선할 경우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현재 뭐라고 하더라도 국민의당은 죽느냐 사느냐, 당을 지키느냐,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이기 때문에 모두 함께해야 한다”면서 “안 전 대표에 의해 다당제가 만들어졌다. 이런 것을 잘 지켜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여권발 증세 논의와 관련, 담뱃갑·유류세 인하 주장으로 맞불을 놓은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기들이 담뱃세를 만들고 유류세를 인상하지 않았나. 이제 입장이 바뀌어 야당이 됐다고 인하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된 문건이 발견된 것을 두고 “MB정권도 공소시효가 살아있기 때문에, 적폐가 있었다면 청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