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이달 21일·새달 1일 갖자”… ‘베를린 구상’ 11일 만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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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군사회담을 오는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면서 “북측은 현재 단절돼 있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해 우리 측 제안에 대한 입장을 회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도 이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8월 1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회담은 2014년 10월 이후,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지금껏 열리지 않았다. 정부는 베를린 구상에 담긴 ‘대북 4대 제안’ 중 사안이 시급하고 북한의 호응을 비교적 쉽게 끌어낼 수 있는 부분부터 공식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7-1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