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벌써 100안타… 여름에 더 뜨거운 서건창

김민수 기자
업데이트 2017-06-27 20:41
입력 2017-06-27 18:00

6월 타율 .406 타격감 물올라

3년 만에 200안타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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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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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28·넥센)이 꿈의 ‘200안타’를 향해 다시 고삐를 조이고 있다.

서건창은 2014년 당시 시즌(12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한 시즌 200안타(201개)로 KBO리그 신기원을 열었다.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은 그는 그러나 이듬해 부상 등 ‘후유증’에 시달리며 85경기 93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40경기 182안타로 반등한 데 이어 올 시즌 매서운 방망이로 또 200안타 호기를 잡았다.

서건창은 지난 25일 LG와의 고척돔 경기에서 2안타를 빼내면서 시즌 세 자릿수 안타(100개) 고지를 선점했다. 쟁쟁한 맞수인 김재환(두산 96개), 손아섭(95개), 이대호(93개 이상 롯데), 김선빈(KIA 90개), 구자욱(삼성 89개)을 제치고 최다 안타 선두다.

서건창의 100안타는 자신의 시즌 70번째 경기이자 팀의 73번째 경기에서 작성됐다.

정규시즌 반환점을 막 돈 시점에서 100안타를 생산해 남은 71경기에서 충분한 기록이다. 무엇보다 그는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지난 4월 25경기에서 타율 .337에 35안타, 5월 25경기에서 타율 .381에 37안타를 수확했다. 이어 6월 들어서는 20경기에서 4할타(.406)에 28안타를 만들었다. 게다가 최근 10경기에서는 무려 타율 .518에 18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렸다. 더위에 비례해 방망이가 달아올라 기대감을 감출 수 없다.

서건창은 “200안타에 연연하지 않고 매 타석 집중하겠다”고 늘 강조한다. 기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6-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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