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의혹 허위제보’ 국민의당 당원 긴급체포

업데이트 2017-06-27 02:20
입력 2017-06-27 01:40

박주선 대표 사과… 파장 예고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아들 준용씨의 특혜성 취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던 국민의당이 26일 “제보가 조작됐다”고 공식 사과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에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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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박 위원장, 김유정 대변인.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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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은 5월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 증언을 근거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당시 문재인 후보의 개입 의혹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제보된 카카오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국민의당이 관련 의혹을 조작해 제보했다고 지목한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7-06-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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