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분수령 ‘슈퍼위크’ 시작···‘김·송·조’의 운명은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업데이트 2017-06-25 15:45
입력 2017-06-25 15:45

文대통령 임명강행시 추경·정부조직법 처리 고민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26일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28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29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7월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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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김상곤 후보자
밝은 표정의 김상곤 후보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마련된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관 사무실에서 나와 어디론가 가고 있다. 2017. 6. 1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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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7월4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7월5일로 잠정 합의된 상태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7월에 열릴 것이다.

이 기간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미국에 갔다가 7월2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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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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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이른바 ‘김송조’로 불리는 김상곤·송영무·조대엽 후보자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된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들 세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고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과거 군 납품비리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무 후보자에 대해 여당은 청문회에서 검증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 3당은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김상곤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이, 조대엽 후보자는 음주운전 사실과 거짓 해명 논란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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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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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본인 해명도 듣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해 임명을 강행하는 경우 한국당이 추가경정 예산안이나 정부조직법 등의 현안도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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