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최승호 감독, ‘공범자들’ 극장에 세운다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7-06-21 09:57
입력 2017-06-21 09:56
이미지 확대
뉴스타파 유튜브 채널 캡처.
뉴스타파 유튜브 채널 캡처.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명박) 대통령께서 언론을 망친 파괴자라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화 ‘자백’의 최승호 감독 신작 ‘공범자들’이 개봉을 위한 스토리펀딩을 진행 중인 가운데, 공개된 영상의 마지막 장면이다. ‘공범자들’의 카메라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여론장악 음모에 충실히 부역한 권력의 하수인들을 찾아가 질문을 던진다.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최승호가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에 순간 당황한 이명박 대통령은 뭐라고 말했을까요? 표정으로 말하는 MB를 만나보세요”라는 위트 섞인 소개로 이들 만남 후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공범자들’은 공영방송을 무대로 일어난 10년 전쟁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지난 10년 동안 적폐세력들이 어떻게 공영방송을 망가트렸는지를 매우 구체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 공영방송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권력과 언론 사이에서 일어난 한 편의 소설 같은 음모와 기막힌 대결의 이야기를 생생한 영상과 증언을 통해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공범자들은’은 지난달 18일부터 다음 스토리펀딩(https://goo.gl/T4LRtp)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21일 현재 1억 3286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스토리펀딩에는 역사적 오보로 불리는 세월호 보도 관련된 이야기와 언론의 암흑기를 만든 권력의 하수 언론인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등 영화 취재 비하인드가 연재 중이다. 이는 총 2억 원을 목표로 6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영화 ‘공범자들’은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선 공개된 후 하반기 극장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