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탐사선 주노가 촬영한 목성의 거대 폭풍

김형우 기자
업데이트 2017-06-09 16:47
입력 2017-06-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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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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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행성인 목성, 목성의 극지방에 부는 지구 크기만 한 폭풍의 모습이 최근 영상에 담겨 공개됐다.

앞서 지난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목성의 남극과 북극 지방 모두에 지구와 맞먹는 크기의 거대한 폭풍이 모여 서로 비벼대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독일의 한 수학자가 주노의 영상관측기 ‘주노캠’이 보내온 이미지 36장을 60여 시간 동안 이어붙여 만든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목성의 양극은 점과 줄무늬가 그려진 목성의 적도 부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극지방의 빛깔 역시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목성의 황토색이 아닌 지구를 닮은 푸른 빛을 띤다.

이번 탐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스콧 볼턴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원은 “지구를 뒤흔드는 충격”이라며 “이같은 폭풍이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 이런 상태가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등 모든 것이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8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발사된 주노는 약 4년 11개월간 비행한 끝에 지난해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는 오는 2018년 2월까지 목성 궤도를 돌며 관측 임무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영상=Sean Doran/Vimeo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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