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짧은 얼룩 삽살개, 복제 성공…“전체 3%에 불과”

이슬기 기자
업데이트 2017-05-24 20:06
입력 2017-05-24 14:36
전체의 3%에 불과하다는 털이 짧은 얼룩 삽살개가 복제돼 일반에 공개됐다.
이미지 확대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 두 마리가 24일 대전오월드 내 어린이동물원을 산책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얼룩 삽살개는 300년 전 조선 영조 때 궁중 화가인 김두량(金斗樑)이 그린 그림(1743년 작)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신난 바둑이
신난 바둑이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 두 마리가 24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사육사 품에 안겨 있다. 오월드는 김 교수팀에 기증받은 삽살개 두 마리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017.5.24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신난 바둑이
신난 바둑이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 두 마리가 24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사육사 품에 안겨 있다. 오월드는 김 교수팀에 기증받은 삽살개 두 마리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017.5.24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산책 좋아요”
“산책 좋아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 두 마리가 24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산책 중 잠시 쉬고 있다. 오월드는 김 교수팀에 기증받은 삽살개 두 마리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017.5.24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신난 바둑이
신난 바둑이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 두 마리가 24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사육사 품에 안겨 있다. 오월드는 김 교수팀에 기증받은 삽살개 두 마리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017.5.24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털 짧은 얼룩 삽살개’ 복제 성공
‘털 짧은 얼룩 삽살개’ 복제 성공 300년 전 조선 영조 때 궁중 화가인 김두량이 그린 그림(1743년 작)에 등장하기도 했던 얼룩 삽살개(천연기념물 368)가 복제돼 일반에 공개됐다.
대전 오월드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얼룩 삽살개’(얼룩 단모견)를 기증받아 어린이 동물원에 전시장을 마련, 24일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삽살개는 대부분 장모(長毛)견이고 단모견은 전체의 약 3%에 불과하다. 사진은 조선 영조 때 궁중화가 김두량의 ‘얼룩 삽살개’ 그림. 2017.5.24 [대전 오월드 제공=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산책 좋아요”
“산책 좋아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 두 마리가 24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산책 중 잠시 쉬고 있다. 오월드는 김 교수팀에 기증받은 삽살개 두 마리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017.5.24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반가워요”
“반가워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가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김 교수(왼쪽부터)와 하지홍 한국삽살개재단 이사장의 품에 안겨 있다. 오월드는 김 교수팀에 기증받은 삽살개 두 마리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017.5.24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바둑이 삽살개
바둑이 삽살개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 두 마리가 24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산책 중 잠시 쉬고 있다. 오월드는 김 교수팀에 기증받은 삽살개 두 마리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017.5.24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바둑이 삽살개
바둑이 삽살개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바둑이 삽살개’ 한 마리가 24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하지홍 한국삽살개재단 이사장(왼쪽)의 품에 안겨 있다. 오월드는 김 교수팀에 기증받은 삽살개 두 마리를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2017.5.24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대전 오월드는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김민규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순수 토종견 ‘얼룩 삽살개’(얼룩 단모견)를 기증받아 어린이 동물원에 전시장을 마련, 24일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김 교수팀이 복제한 얼룩 단모(短毛)견은 매우 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삽살개는 대부분 장모(長毛)견이고 단모견은 전체의 약 3%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김두량의 그림에 등장하는 단모 얼룩 삽살개는 통계를 내기 어려울 만큼 드문 확률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삽살개재단은 10여 년 전 태어난 수컷 얼룩 삽살개의 번식을 시도했으나 무정자증 불임으로 실패했다. 김 교수팀은 삽살개 재단에서 이 삽살개의 체세포를 받아 난자 제공견의 난자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난자와 수컷의 세포를 융합시킨 후 대리모 견에 이식해 임신과정을 거쳐 복제에 성공했다.

이날 공개된 얼룩 삽살개는 지난 2월 태어난 수컷 2마리로, 그동안 연구팀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하다가 4개월령을 넘기며 환경 적응력을 갖게 된 것으로 판단돼 오월드에 기증이 결정됐다.

김 교수팀은 암컷 얼룩 삽살개 복제도 시도해 앞으로 자연스러운 번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교수팀은 2005년 세계최초의 복제견인 ‘스피너’ 복제에 성공한 이래 마약 탐지견, 맹인안내견 등 사회 공익적 개 복제 등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오월드는 어린이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어린이 동물원에 삽살개의 습성에 맞는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전담 사육사를 배치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3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진귀한 개를 전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알다브라 육지 거북, 한국 늑대 등 세계적 희귀종을 보유한 생태동물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예부터 액운을 막고 복을 부르는 상징으로 여겨진 삽살개는 1992년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