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최고 2326… 2311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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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이어진 ‘박스피’(박스권+코스피)가 올해 들어 깨지자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섰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2026.16포인트(1월 2일)에서 2288.48포인트(5월 19일)로 12.9%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하자 오를 만큼 올랐다며 이후 하락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2300선을 넘자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사 기업 실적은 13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코스피는 255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고 그동안 펀드에서 이탈한 자금 규모를 고려하면 이제 환매 공세의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회복과 한국 수출의 부활이 대형 수출주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중장기 국내 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동안 반복된 펀드 환매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펀드 환매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5-24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