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옥 영화상’ 9년 만에 부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업데이트 2017-05-23 00:30
입력 2017-05-22 22:38
이미지 확대
박남옥 감독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한국 최초 여성 영화 감독을 기리기 위한 박남옥 영화상이 9년 만에 부활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2일 “과거 한시적으로 수여됐던 박남옥 영화상을 올해부터 상설화한다”고 밝혔다. 박남옥 영화상은 지난 4월 별세한 박남옥 감독이 한국 여성 감독과의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생존’을 제작한 후배 임순례 감독을 응원하려고 사비를 상금으로 기부해 2008년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한 차례 수여됐던 상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생전 역량 있는 후배 여성 감독의 양성을 바라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편 극영화 신인 여성 감독들을 대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쟁 직후 한 여성의 내밀한 삶을 그린 박 감독의 유일한 작품 ‘미망인’(1955)은 새달 1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막을 올리는 제19회 서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7-05-23 27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