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영렬-안태근 ‘돈봉투 만찬’, 우병우 빼곤 설명 안돼”

이슬기 기자
업데이트 2017-05-19 11:26
입력 2017-05-19 11:23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이영렬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안태근 대구고검 차장검사의 ‘돈봉투 만찬’에 대해 19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와 직간접적인 유관성이 있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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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김경준 천안교도소 찾은 박범계 의원
BBK 김경준 천안교도소 찾은 박범계 의원 28일 천안교도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만기출소한 BBK 김경준 대표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에게 인계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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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병우 사단’으로 지목되는 안 차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찰수사팀에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본은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수사 주체이고 우병우는 기소됐다”며 “우병우 관련해서는 특별감찰관 해체 의혹과 법무부 검찰국 관여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두 사람이 만난 시점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구속기소 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불구속 기소 나흘 뒤로, 그것도 엄중한 대선 기간 중에 만났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우리 법제상 법무부와 검찰청은 완전히 다른 조직”이라며 “지휘 감독 부서인 곳에서 무슨 격려금의 형태라든지, 또 수사비나 정보비의 명목으로 써야 되는 특수활동비로 지급을 했다는 것은 그건 가당치 않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 특별히 지시한 것이고 감찰이 이루어진 사안이니 핵심적인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검사들은 개탄해 마지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곧 내부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라고 검찰 내부 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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