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성매매 혐의 무죄 판결, 금방 끝날 줄 알았다”

임효진 기자
업데이트 2017-05-05 14:47
입력 2017-05-05 10:11
이미지 확대
마이웨이 성현아
마이웨이 성현아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마이웨이’ 성현아가 실명 노출에도 정식 재판을 청구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6년 만에 방송으로 복귀한 배우 성현아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3년 12월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된 성현아는 실명 공개 없이 벌금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성현아는 “처음에는 내가 아니라고 하니까 금방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짜여진 판 위에 자석처럼 끌려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 어떤 위법도 하지 않고 살았는데, 안 한 걸 했다고 하기에는 제가 허락되지 않았다. 배우를 떠나 인간으로서”라며 정식 재판을 청구한 이유를 언급했다.

성현아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또한 “이건 거짓말로 피해를 입은 사건”이라며 “억울한 게 분명했다. 무죄가 나와야 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현아는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 몰랐다. 그래서 (그 동안) 일상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봄향기를 맡고 산책을 나가면 다닐 데가 없으니까 온 동네 마트를 돌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있으면 ‘내가 뭐 하고 있지?’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며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