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클리어링에 동료 보호 앞장선 추신수

라이벌전에서 동료에 위협구 날아들자 적극 항의

입력:05/02 15:44 수정:05/02 15:44



일촉즉발의 상황,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적극적으로 나서 동료를 보호했다.

‘클럽하우스 리더’의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 6회초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휴스턴 우완 선발 랜스 맥컬러스가 시속 156㎞의 빠른 공을 마이크 나폴리 등 뒤로 던졌다.

‘빈볼’이라고 확신한 나폴리는 마운드 근처로 걸어가며 불만을 드러냈고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왔다.

이때 중계 카메라가 추신수를 향했다.

▲ 엠스플 뉴스 화면 캡처

추신수는 격한 표정으로 맥컬러스에게 항의했다. 휴스턴 포수 브라이언 매캔과도 설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1회 호세 알투베, 2회 율리 구리엘이 텍사스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공에 맞아 휴스턴 벤치는 격앙된 상황이었다.


4호 솔로 홈런을 친 나폴리에게 위험한 공이 날아오자, 텍사스 선수들은 참지 않았다.

베테랑 추신수는 더 적극적이었다. 동료를 보호하려는 행동이었다.

설전이 몸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이후 경기에서는 빈볼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론스타 라이벌’전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텍사스와 휴스턴은 텍사스 주에 있는 라이벌이다. 텍사스 주가 ‘론스타 스테이트’로 불리면서 텍사스와 휴스턴의 경기도 ‘론스타 시리즈’로 부른다.

2015년 7월 당시 휴스턴 포수였던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가 텍사스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빨리 타석에 들어서라’고 요구하며 설전을 벌였고,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당시에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더 불이 붙었다.

이번에도 두 팀의 자존심이 충돌했고, 추신수는 리더 역할을 했다.

경기 뒤 나폴리는 “벤치클리어링은 야구의 일부”라면서도 “우리 팀은 가족이다. 서로를 돕고 의지한다”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사진 영상=엠스플 뉴스, 네이버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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