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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수도권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 수원·안양·부천·고양에서 집중 유세를 벌여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선다. 특히 부천역에서 최근 tvN ‘SNL코리아 9’ 정치 풍자극 ‘미운우리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는 방송인 정상훈과 만난다. 정상훈은 이 코너에서 안 후보 역할인 ‘안찰스’를 맡고 있다. 또 오후에는 EBS 2017 대통령후보 초청 특별대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보수 진영의 표밭을 집중 공략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이날은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기로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연천·동두천·의정부 유세를 거쳐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부산과 대구를 각각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수영로교회에서 인사 및 예배에 참석한 뒤 영화의 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 및 문화정책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전날 오전 경남 사천에서 ‘2박3일’의 지방 유세 일정을 시작해 진주·창원·부산을 돌아보고 이날 대구를 거쳐 지방 순회 3일째인 다음달 1일 제주에 안착한다.
최근 TV토론에서의 선전으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포항, 대구에서 유세를 펼친다. 포항 죽도 시장에서 유세하며 경북 민심을 듣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어 최근 주한미군의 기습적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경북 성주를 방문한다. 사드 장비가 배치된 성주골프장과 가까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청취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