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휴식” 롯데마트 12년 만에 단독매장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업데이트 2017-04-26 23:10
입력 2017-04-26 22:20

서울 양평점 지상 8층 규모…1층에 매장 대신 문화공간

롯데마트가 27일 서울 영등포구에 양평점을 연다. 롯데마트가 종합쇼핑몰 내 입점이 아닌 단독 매장을 개장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매장 면적 1만 3775㎡(약 4167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단독 건물이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 7000명, 월 매출 100억원이 목표다. 올해 안에 모두 5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연다.

양평점 일대는 반경 120m 안에 있는 코스트코 양평점을 비롯해 홈플러스 영등포점, 이마트 영등포점 등 대형마트 10곳이 자리잡고 있는 ‘마트 격전지’다. 롯데마트 측은 체험과 휴식을 강조해 차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1층을 판매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인공 숲과 무대, 친환경 카페, 음식점, 테라스로 이뤄졌다. 지하 2층 식품매장, 지하 1층 패션·라이프 전문점, 지상 2층 아동·가전제품 매장 등도 각각 체험형 공간을 갖췄다. 지상 3~8층은 모두 606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다.

신주백 롯데마트 MD혁신담당 상무는 “기존의 대형마트가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파는 1세대부터 전문성을 확보한 3세대까지 진화를 거듭해 왔다면, 양평점 같은 4세대 매장은 고객이 매장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을 판매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4-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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