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만경봉호 족쇄 풀어 北 숨통 틔워주나

새달부터 나선~블라디보스토크 운항

입력:04/21 18:20 수정:04/21 18:29

농업기계 부품·사료 등 北 반입될 듯
日외무상 “안보리국 책임 있게 행동해야”

북한에 대한 제재로 일본 입항이 금지된 채 운행 정지 상태였던 북한 화물 여객선 ‘만경봉’호가 러시아 극동과 북한을 잇는 정기선으로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만경봉(만경봉 92)호가 다음달 8일부터 북한 나진·선봉(나선) 특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월 6회가량 운항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업체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망에 새로운 허점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경협을 확대하면서 만경봉호의 정기 운항 재개와 같이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러시아에 “책임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행동하길 바란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신문은 러시아가 우호 관계인 북한에 구조의 손길을 낸 것으로 해석했다. 러시아에서는 농업 기계 부품, 어패류, 사료, 인도 지원 물자 등이 수출 또는 전달되고 북한에서는 러시아 극동 등으로 북한 노동자를 보내는 식이다. 만경봉호는 다음달 8일 나진항을 처음으로 출항해 9일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할 예정이다.

만경봉호는 과거 일본과 북한을 정기적으로 오가면서 승객 수송과 함께 미사일 부품 밀수 및 공작원 수송,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층이 쓸 사치품 수입 등의 수송 수단으로 활용됐다.

2006년 제1차 핵실험 전까지 북한과 일본을 오가며 각종 물자와 승객을 실어 날랐다. 2006년 핵실험에 따른 일본의 독자 제재로 일본 입항이 불가능해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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