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광장] ‘서울로 7017’ 성공을 기대하며/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입력:04/20 22:34 수정:04/20 22:44

▲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서울로 7017’이 다음달 20일 개장한다. 1970년 준공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17개의 사람길로 다시 태어난다. 수명이 다한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시민 공간으로 재활용, 서울형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1년 6개월여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로 7017은 단순히 보행길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를 바꿔 나가는 종합발전 계획이다.

서울로 7017 프로젝트 초기에는 고가의 안전성 문제나 상권 침체 등을 걱정하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두 차례 안전점검 당시 D등급을 받았던 서울역 고가도로의 교량 전체를 보수·보강해 사람이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했다. 간담회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공감대도 형성하고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상생 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도시재생 패러다임을 바꿀 서울로 7017은 여러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서울역 일대를 고부가가치 지역으로 만드는 도시재생을 선도할 것이다. 청소차 차고지였던 만리동 부지는 광장으로, 중림로는 지역 명소를 연결한 보행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로 7017 주변 지역은 주민협의체가 주도하는 자생적 재생계획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서울로 7017의 17개 도보 네트워크는 ‘걷는 도시, 서울’을 실현하게 된다. 덕수궁 등 역사명소~명동 관광특구~남산타워를 연결하는 서울로 7017 보행특구는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해 세계적인 보행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서울로 7017로 모여든 사람들의 동력은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게 된다. 서울역 이용자뿐 아니라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남대문시장, 명동 등 서울로 주변 관광명소로 확산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지난 2월 21일 서울시에서 열린 세계 100대 재난 회복력 도시(100RC) 선정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이클 버코위츠 100RC 대표는 ‘서울로 7017’을 공동체 복원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우리 사회의 공동성을 회복하고 도심 활성화를 이루는 본보기라고 호평했다.

40여년간 발전과 번영의 상징이었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걷는 도시, 서울’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나려면 시민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서울의 보행지도를 새롭게 바꿀 서울로 7017 개장은 프로젝트의 종착점이 아닌, 진정한 시작점이다. 시민과 만드는 명소이자 꼭 찾아야 할 곳(Must Visit Place)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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