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실버택배 일일체험…장년층 일자리 해법 모색

업데이트 2017-02-20 14:41
입력 2017-02-20 13:30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0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실버택배 사업장을 방문해 근로환경을 점검하고 장년층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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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네 바빠’
’바쁘네 바빠’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에 있는 ’실버택배’ 사업단을 방문, 1일 택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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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구로구 천왕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있는 ‘SH라이프센터’를 찾았다. 전날 발표한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중복지공약 1호’과 맞물려 노년층의 복지·근로 현장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설명했다.

SH라이프센터는 65세 이상 지역주민을 고용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버 택배, 생활 공구 임대, 주택 수리 및 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일종의 생활편의센터이다. CJ대한통운·SH공사·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입주민 주거 복지 향상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취지이다.

실버택배의 경우 CJ대한통운의 택배 차량이 화물을 주차장 입구에 있는 센터 사무실 앞까지 실어오면, 노인 배송원이 이를 가구별로 분류해 전동 카트로 배달하는 형태이다.

남색 점퍼와 두툼한 목도리 차림으로 센터를 찾은 유 의원은 한 시간 가까이 직접 택배 집하 업무부터 가가호호 배송까지 두루 참여하며 현장을 살폈다.

택배 차량 도착 전까지는 사무실 안에서 배송원들과 둘러앉아 30분가량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주로 평균 근무시간과 작업량, 이동거리, 고용 및 급여 형태 등을 질문하며 배송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데 주력했다.

한 노인 배송원으로부터는 “뉴스를 보다 보면 정치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싸움이나 하냐. 급할 때만 국민을 찾는다. 도대체 국가를 위한 사람들인가, 아니면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한 사람들인가 우려가 있다”는 ‘꾸중’을 듣고 “죄송하다”며 몸을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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