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파 시인들의 은밀한 만남…‘포에트리 브로셀’ 예고편

문성호 기자
업데이트 2017-02-20 14:32
입력 2017-02-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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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트리 브로셀’ 예고편의 한 장면.
‘포에트리 브로셀’ 예고편의 한 장면. THE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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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놀라게 한 현재진행형 이야기 ‘포에트리 브로셀’이 낭만파 시인들의 은밀하고 파격적인 만남을 드러낸 예고편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의 한 카페에는 에로틱한 이야기를 거래하는 은밀한 모임이 매주 열린다. 2007년 뉴욕에서 시작된 낭만파 시인들의 갈증 해소를 위한 이 만남은 미국과 유럽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저마다 사연을 지닌 네 명의 여성들이 어느 날 카페를 방문하고, 이들은 시인들에게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영화 ‘포에트리 브로셀’은 네 개의 개성 있는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알렉스’라는 같은 이름의 남녀와 사랑에 빠지는 칵테일바 매니저, 어머니의 은밀한 비밀을 깨닫는 청년, 친구들에게 연상의 남자와의 하룻밤을 선물 받은 여성, 과거의 남자를 잊지 못하는 여인의 이야기가 자유롭게 교차한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춤과 노래, 시, 그리고 에로틱한 이야기가 있는 곳에서 펼쳐지는 낭만파 시인과 사람들의 만남을 볼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와 청춘 남녀들, 그리고 시를 읽어주는 이들의 서로 다른 시선과 욕망이 한데 모여 파격적인 이야기를 예고한다.

2004년 단편 ‘더 굿 걸’로 데뷔해 ‘그녀의 다섯 가지 이야기’, ‘바르셀로나 섹스 프로젝트’ 등 실험적인 영화들을 연출해 온 에리카 러스트 감독이 연출을 맡은 ‘포에트리 브로셀’은 오는 3월 1일 개봉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7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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