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사정포 잡을 ‘GPS 유도폭탄’ 내년 배치

박홍환 기자
업데이트 2017-02-17 22:57
입력 2017-02-17 22:38

전투기서 투하… 표적 정밀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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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용 위치정보시스템(GPS) 수신기를 장착한 초정밀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1200여발이 내년까지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된다. 전투기 등에서 투하한 뒤 항법유도를 통해 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마트폭탄이다.

방위사업청은 17일 북한군의 GPS 교란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용 GPS를 장착한 KGGB의 야전 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8년까지 작전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덕이나 산, 터널 등에 은폐된 북한군 장갑무기 타격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 중부권까지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 등을 뒤쪽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12월 최초 독자 개발 당시에는 상용 GPS를 적용했지만 북한군 GPS 교란작전 우려가 커지면서 군사용 GPS 수출 승인을 미국 정부로부터 받아 명실상부한 전천후 정밀유도폭탄으로 재탄생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군사용 GPS가 적용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을 작전배치해 전장의 GPS 교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서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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