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한훈일 ‘김정남 암살 키맨’ 보도에 “확인 필요”

업데이트 2017-02-17 13:34
입력 2017-02-17 13:34
통일부는 17일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을 암살하는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북한 무역상인 한훈일이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앞으로 계속 확인해 나가야 할 사항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나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우리 정보당국이 한훈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무역상이 김정남 암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 대변인은 김정남의 청부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사건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지금 언급하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지문 정보를 제공해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의 신분을 확인했다는 전날 일본 방송 NHK의 보도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정보 교환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2012년 숙청된 리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이 혁명화 교육 중 처형됐다는 전날 국내 한 방송사의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과거) 정보당국에서 언급한 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리영호 처형과 관련한 통일부의 입장을 추가로 묻자 “정보당국이나 통일부나 뭐가 그렇게 다르겠냐”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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