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알고도… NC ‘낯 뜨거운’ PO행

김민수 기자
업데이트 2016-09-29 23:27
입력 2016-09-29 22:50

NC ‘테임즈 논란’ 속 2위 확정

적발 알고도 삼성전 출전시켜
포스트시즌 출전 불투명 ‘타격’
두산 한 시즌 최다 타점 경신


이미지 확대
프로야구 NC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왼쪽)가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진 29일 삼성과의 창원 마산구장 연속경기에 출장, 1회 말 타석 뒤 몸이 불편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이미지 확대
출범 35년째 관중 800만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를 보기 위해 29일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채 홈팀 NC와 삼성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NC-삼성의 더블헤더 1차전에 2834명의 관중이 입장해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NC가 ‘테임즈 파문’ 속에 하루 2승을 챙기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두산은 시즌 최다승 달성을 뒤로 미뤘으나 기록 사냥은 이어 갔다.

NC는 29일 마산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연속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차전에서 해커(7과 3분의1이닝 2실점)의 호투와 4회 대거 9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4연승의 삼성을 10-5로 누른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 이재학을 앞세워 5-4로 이겼다. 2연승으로 시즌 79승째를 낚은 NC는 2위를 확정,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2연패한 삼성은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 넘버’ 2로 몰렸다.

이날 경남 마산 중부경찰서는 NC 주포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임즈가 지난 24일 오후 11시 14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옛 로얄호텔 앞 도로에서 자신의 차로 음주운전을 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56%)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NC 구단은 음주 운전 사실을 알고도 이날 삼성전에 출전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미지 확대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테임즈는 1차전에 나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가 1회 타석 때 갑자기 조영훈으로 교체됐다. 테임즈가 KBO 상벌위원회를 통해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제재 경기 수는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에서 연속적으로 적용한다’는 새 야구규약에 따라 NC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넥센은 잠실에서 밴헤켄(7이닝 1실점)의 역투와 4회 터진 박동원(2점), 이택근(3점)의 대포를 앞세워 두산을 9-1로 꺾고 3위 확정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두산은 시즌 최다승(92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기록 잔치’를 계속했다. 3회 박건우의 1점포(시즌 20호)로 팀 타점을 856개로 늘려 지난해 넥센의 한 시즌 팀 최다 타점(855개)을 경신했다. 두산은 또 김재환(36개), 오재일(26개), 에반스(23개), 양의지(22개)에 이어 한 시즌 20홈런 이상 타자를 5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1999년 해태, 2000년 한화, 2003년 삼성, 2010년 두산과 타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9-30 26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