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성폭행 혐의’ 새 국면…경찰 “고소녀 무고 정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업데이트 2016-07-24 14:16
입력 2016-07-24 14:16

고소인 측 변호사 사임 “새로운 사실관계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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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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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진욱(35)의 성폭행 피소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고소한 여성 A씨 측 변호사가 23일 사임한 데 이어 다음날 경찰이 A씨의 무고 혐의를 두고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A씨가 증거로 제출한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의 DNA와 이진욱의 구강 상피 세포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했다고 전했다. 또 A씨 변호사가 사임을 밝힌 것에 대해 경찰은 A씨의 무고 혐의가 짙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 측 변호인단은 “새로운 사실 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 관계의 심각한 훼손 때문”이라며 23일자로 사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고와 관련한 새로운 정황이 발견됐을 개연성을 지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무고 혐의가 짙어 보이지만 계속 수사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조사 결과를 검토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A씨의 무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이달 중순 이진욱과 처음 만나 식사를 했고, 같은날 밤 이진욱이 자신의 집에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이틀 뒤인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또 20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간 소위 ‘찌라시(정보지)’의 최초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며 고소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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