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시즌 2호 홈런…2안타·2볼넷·3타점 “올 시즌 최고 활약”

장은석 기자
업데이트 2016-06-29 14:49
입력 2016-06-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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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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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인 홈런·안타 생산에 돌입했다.

김현수가 30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을 올리면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장타 능력까지 과시하며 존재 가치를 알렸다.

김현수는 3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의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를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무사 1루,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존슨의 시속 140㎞ 몸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였다.

5월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빅리그 입성 후 첫 홈런을 신고한 김현수는 30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김현수의 배트는 또 한 번 폭발했다 김현수는 6회초 1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카를로스와 맞서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시즌 8번째 2루타다.

김현수는 5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2루타 2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 장타를 쳤다. 홈런과 2루타를 함께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린 것도 처음인 김현수는 7회와 9회 볼넷을 얻어 네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3번째 한 경기 4출루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39(118타수 40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9개로 늘었다.

김현수는 2경기에 결장하긴 했지만, 최근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이날 볼티모어는 3홈런 포함 17안타를 몰아치며 11-7로 승리해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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