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세상과 끝내 이별…유족들, 오열 속 발인

업데이트 2016-06-28 11:24
입력 2016-06-28 09:12
배우 김성민의 마지막 가는 길은 슬픔으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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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 발인
배우 김성민 발인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김성민의 발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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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 발인
배우 김성민 발인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김성민의 발인식. 2016.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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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 발인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김성민의 발인식. 운구차량이 장지로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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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김성민 유가족
오열하는 김성민 유가족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김성민의 발인식. 운구차량 뒤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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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 발인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배우 김성민의 발인식. 운구차량이 장지로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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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주검이 누운 관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야외에 모습을 드러내자 100여 대의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섬광을 터뜨렸다.

김성민의 아내 이모씨 등 침통한 표정의 유족들은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그 뒤를 따랐다.

김성민의 관이 검은 운구차로 옮겨지자 흐느낌은 오열로 바뀌었다.

퉁퉁 부은 채 핏기 하나 없는 얼굴의 아내 이씨는 힘겹게 발걸음을 옮겨 운구차에 올랐다.

지난 26일 43살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김성민의 영결식이 열렸다.

추모 예배를 마친 유족과 친지 100여 명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정사진 속 김성민은 부드럽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운구차는 한때 고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조명했던 카메라들 앞에 잠깐 멈춰선 다음 화장장으로 출발했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유토피아 추모관.

떠나는 운구차 주변에 동료 연예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KBS 2TV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이경규, 김태원, 이윤석, 윤형빈과 MBC TV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오지호, 김광규 등 같은 프로그램에서 동고동락했던 연예인들은 빈소가 차려진 지난 26일 문상했다.

김성민 데뷔작 MBC TV ‘인어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서희는 해외 체류 관계로 근조 화환을 보냈고, ‘환상의 커플’ 한예슬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국화 한 송이를 띄워 고인을 추모했다.

연극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김성민은 2002년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MBC ‘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 ‘밥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서 확고히 입지를 다졌다.

그는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다가 2010년 12월 마약 사건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집행유예를 받은 김성민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2013년에는 4살 연상의 치과의사와도 결혼식을 올리며 재기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또다시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되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올해 1월 출소한 김성민은 지난 24일 부부싸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틀 뒤 뇌사 판정을 받은 그는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하고 한도 많고 말도 많은 이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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