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늘도 ‘엘넥클라시코’…넥센, 연장승부서 LG에 8-6 승리

장은석 기자
업데이트 2016-06-25 21:49
입력 2016-06-25 21:49

넥센, LG 상대로 올해 첫 연장 승리

이미지 확대
넥센 히어로즈.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만나면 항상 대접전을 펼친다.

25일 경기도 그랬다.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올해 첫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에 8-6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넥센은 37승 32패 1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연장에서 1무 2패만을 기록했던 넥센은 이날 처음으로 연장승을 거뒀다.

LG는 30승 35패 1무로 5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넥센이 홈런포로 올렸다.

윤석민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헨리 소사의 시속 143㎞ 슬라이더를 때려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곧바로 LG는 2회말 반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채은성과 손주인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고, 박재욱이 이번 시즌 3호 안타를 중견수 앞 동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LG는 3회말 2사 만루에서는 손주인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고, 5회말에는 2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의 2루타와 채은성의 우익수 앞 안타가 이어져 다시 1점을 보탰다.

넥센은 추격할 기회에서 병살과 삼중살까지 이어져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특히 김민성은 4회초 1사 1,2루에서 유격수 쪽 땅볼로 병살을, 7회초 무사 1,2루에서 3루수 정면 땅볼로 삼중살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3호·KBO 리그 64호이자 MBC 청룡때를 포함한 LG 구단 역사상 6번째 삼중살이다.

줄곧 끌려가던 넥센은 8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이택근의 안타와 박정음의 몸에 맞는 공, 대타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2-4로 쫓아가는 것과 동시에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장영석이 볼넷을 얻어 소사를 마운드에서 내렸고, 서건창이 바뀐 투수 봉중근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은 1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LG 포수 최경철이 병살 욕심에 홈플레이트에서 발을 일찍 떼 넥센의 득점이 인정됐다.

넥센은 4-4에서 김하성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김민성의 1타점 내야 땅볼을 묶어 6-4로 달아났다.

L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8회말 채은성의 시즌 6호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가더니, 9회말 2사 3루에서 박용택이 동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넥센은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4번 타자 윤석민의 안타로 결승점을 냈다.

2사 후에는 이택근과 대타 김택형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유재신이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10회말 등판한 오재영은 팀 승리를 지켜 통산 3호이자 올해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재영의 세이브는 2012년 6월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천477일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