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강추’ 강정호 11호 홈런·추신수 3호 폭발…오승환 1이닝 퍼펙트

장은석 기자
업데이트 2016-06-25 21:16
입력 2016-06-25 21:16

이대호, 8일만에 타점…맞대결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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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11호 홈런... 축하해주는 동료들
강정호 시즌 11호 홈런... 축하해주는 동료들 25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은 동료들이 강정호의 홈런을 축하해주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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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타율 1할대 추락, 김현수는 휴식

25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펄펄 날았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같은 날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2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11호 솔로 홈런을 쳤다.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와 추신수는 23일에 이어 이틀 만에 같은 날 홈런포를 작렬했다.

강정호는 다저스 선발 닉 테페시의 4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이 홈런으로 강정호는 팀 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강정호가 무릎 부상 때문에 지난 5월 7일에야 시즌을 시작해 팀 내 홈런 공동 2위(10개) 앤드루 매커천, 그레고리 폴랑코보다 각각 29경기를 덜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속도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 속에 8-6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왼손 투수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3구째 시속 143㎞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추신수의 3호 홈런이자,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텍사스는 이날 7-4로 앞선 9회초 2사 후 4점을 내주며 7-8로 역전패했다.

‘34살 메이저리그 루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빅리그 경기를 펼쳤다.

맞대결은 불발됐지만, 한국와 일본을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값진 추억이 생겼다.

오승환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인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3-1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시속 153㎞ 직구 두 개를 연속해서 던지며 압박한 뒤 132㎞ 체인지업으로 배트를 끌어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로빈슨 카노에게도 시속 153㎞ 직구 두 개를 보여준 뒤,143㎞ 고속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시애틀 4번타자 넬슨 크루스도 시속 134㎞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이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대호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14번째 홀드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1.70에서 1.66으로 더 낮췄다.

이대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9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터진 애덤 린드의 끝내기 3점포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이 1할대(0.197)로 떨어졌다.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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